아, 이러고 있으면 안되는데

요즘.. 정말이지 쓰잘떼기(?) 없는 감성에 아주그냥 푹 젖어들어서 헤어나올 수가 없다. 큰일났다. 한 한 달 전부터 박효신이란 가수를 '급' 좋아하게 되면서 (이전에는 크게 관심도 없고, 왠지 모르게? 약간의 거부감도 가졌었던..)그의 음악 감상에 빠져 지내고 있는 것이다. 가끔 너무 갑갑하다 싶은 곡도 아직 있지만(급 생긴 '팬심'이여서 그런가..) 이미 유명한 곡은 유명한데로 좋고, 낯선 곡은 또 그대로 좋다. 한 달전만 해도 별 감흥없던 이에게 이렇게 갑자기 홀릭되다니..히히. 책을 파고 있어도 모자랄 시간에 이어폰을 귀에 꽂고 가만히 음악감상이나 하고 있다. '좋은사람'이나 '추억의 사랑을 닮아'의 감성은...(뭐랄까..)너무나 서정적이고 다감해서..이어폰으로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당장 연구고 뭐고 침대에 드러누워 옛 생각이나 하고 싶어지게 만든다. 언젠가 '준비없이 비를 만나'게 된다면 그 땐 '좋은사람'을 꼭 들어야지.

'준비없이 비를 만난 것처럼 아무 말 못한체 너를 보낸 뒤 한동안 취한 새벽에 잠을 청하며 너를 그렇게 잊어보려 했어. /
셀 수 없이 많은 날을 울면서 힘든 가슴으로 잊지 않았던..' → 작사가가 누군지 찾아보게 한 대목.

'언제나 내게 그랬듯이 내 맘 흔들어 놓고../
늘 그대라는 사람만을 보다가 단 한번 의심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는데../
아무 말 못하는 나를 잘 알잖아요.' → 이 대목 역시 작사란 위대하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