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될까

진지하게 말 만들지 않고 생각나는대로 휘갈긴 글.

1. 그 사람과 나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나에게 달려있는 것이라면 나는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떤 날들을 보내게 될까. 그 사람의 전화를 받고 안 받고는 나의 선택이겠지만, 그 전에 내가 전화를 받게끔. 그렇게 마음이 동하게 하는 것은 상대다.  어떻게라도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이 이제는 들지만 나의 상처를 이해받지 못하고는 내가 너무 힘들고 외롭다.

2. 이직한 직장에서 곧 일을 관둘것이다. 길지 않은 사회생활을 해왔지만 최근 이직한 곳에서 사회의 온갖 더러운 면을 맛본 듯하다. 처음 들어갔을때, 한 2주 일했을때부터 여기 좀 이상한데 하고 생각은 했고, 오래 있을 곳은 아니다, 여러모로 좋은 직장이 아니며 배울 점이 없는 곳이라고 느껴져서 고민을 했었다. 그냥 적게 받고 적게 일하면서 안주할지 고민했는데, 막상 적게 일하는 것도 아니여서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일 이주를 더 보내다가 사람관계에서도 너무 저질스러운 면들을 많이 봐서 절이 싫으니까 중이 얼른 떠나자 해서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실제로 한번 잠들면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꿀 잠 자던 내가 새벽에 두 세번씩 눈이 갑자기 떠지고 눈이 떠지지 마자 직장 생각이 나서 잠도 바로 못자고 한참을 설치고, 마음 두근두근하면서 괴로워했었다. 길지 않은 시간 일했지만 너무 공포스러운 기분부터, 사람한테 질려버린 듯한 느낌까지 들어서 또 어쩔 수 없이(?) 또 당분간 쉬어야 겠어.

3. 쉬면서 요가도 하고 까페 나가서 책도 다시 많이 읽고, 평일에 전시회에 가고, 백화점도 가고, 띵가띵가 놀 생각이다. 평일에 백화점 가는 느낌이 너무 좋다. 화장 예쁘게하고 내가 좋아하는 옷으로 편하게 입고 백화점 구경하고, 소소하게 뭐 하나씩 사고 그러다보면 철없는 부잣집 딸래미 코스프레하는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 현실은 아니지만 잠깐 기분이 나쁘진 않다. 헤헤

4. 쉬면 빨간 네일 해야지.

5. 이직했던 곳이 유독 건조해서 집에서 렌즈없이 맨 눈으로 있어도 눈이 뻑뻑하게 시리기까지 할 때가 있다. 에라이 얼른 나와서 요양해야지. 썩어빠진 집단에 있다가 정신뿐아니라 몸까지 상하겠다.

6. 항상 벨소리를 무음으로 해놓던 내가, 혹시 네 전화를 놓칠까 벨소리로 크게 켜놓고 외출해서도 중간중간 혹시 뭐가 와있지 않은지 핸드폰 화면을 켜보는 나. 누구는 못났다 하더라도 어떤식으로라도 이제는 확인받고 싶나보다. 그게 안되면 내가 더 다치고 지치겠지.

7. for you  나로 인해 사랑이 넌 더 쉬워진것만 같아. take on your life. 네가 한 사람에게 빠진 사랑을 하길 바래. - 브라운아이즈 For you